가렴주구 苛斂誅求 가정맹어호 苛政猛於虎

고사성어 가렴주구, 가정맹어호

가렴주구

苛 가혹할 가, 斂 거둘 렴, 誅 벨 주, 求 구할 구

가혹하게 세금을 거두고 재물을 빼앗다 뜻으로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가정맹어호와 뜻을 같이 한다.

 

가정맹어호

苛 가혹할 가, 政 정사 정, 猛 사나울 맹, 於 어조사 어, 虎 범 호

 

구당서(舊唐書)에 따르면 어느 날 공자가 제자들을 데리고 태산을 지날 때 한 여인이 세 개의 무덤 앞에서 목 놓아 울고 있었다.

여인의 울음소리를 들은 공자가 제자 자로에게 그 까닭을 알아보라고 했다. 자로가 여인에게 다가가 왜 우는지 연유를 묻자 여인은 더욱 흐느끼며 답했다. "옛적에 시아버지가 호랑이에게 잡아 먹혔고, 제 남편도 호랑이에게 당했는데, 이제 나의 아들이 또 호랑이한테 당해 죽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자로가 의아해 물었다. "그런데도 어찌하여 이곳을 떠나지 않았습니까?"라고 하자  여인이 이유를 설명했다. "이곳은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하거나 부역을 강요하는 일이 없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면 무거운 세금 때문에 그나마도 살 수가 없습니다."

여인의 말을 자로에게 들은 공자는 제자들에게 말했다. "잘 들어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