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동풍
마이동풍 馬耳東風
말의 귀에 동풍이라는 뜻으로 남의 말을 전혀 귀담아듣지 아니함을 비유한 말이다
馬 말 마
耳 귀 이
東 동녘 동
風 바람 풍
당나라 대시인 이백(李白)이 벗 왕십이(王十二)로 부터 「한야독작유회(寒夜獨酌有懷) 추운 밤에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느낀 바 있어서」라는 시 한수를 받고 이에 답하여 「답왕십이한야독작유회(答王十二寒夜獨酌有懷)」라는 장시를 보냈는데 마지막 구절에 마이동풍의 구절이 나온다.
우리네 시인(詩人)들이 아무리 좋은 시를 짓더라도 이 세상 속물들은 그것을 알아주지 않는다며 울분을 터뜨리며
「世人聞此皆掉頭 세인문차개도두」
세인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머리를 흔드네
「有如東風射馬耳 유여동풍사마이」
마치 동풍에 쏘인 말의 귀처럼